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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함께/영화와 음악과 별과 시

Peppermint candy, 1999

2008.11.11 화 19:45 

친하게 지내던 Marta는 오늘 아침 떠났고
도서관 한쪽에서 광고학 시험공부를 했고
승호가 보내준 초콜릿이 달콤했고
몇백명이 함께 본 시험은 이상했고
누군가와 닮은 누군가의 시선을 피했고
집에 오는 길 본 무지개는 신기했고
1999년의 박하사탕 맛은 달지 않았다.


그러니까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거야? 영호씨처럼 돌아가고 있습니까?
김영호씨는 돌았다. 돌아갔다. 돌갔다. 그러니까 나 지금 무슨 말 하고 있는거야? 씨익,


"나, 다시, 돌아갈래"


"영호씨 꿈이요. 좋은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박하사탕이 옛날 모습 그대로죠…"? 미안해요. 순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