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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함께/'인간적'인 만남

꿈은 언제고 현실이 될 수 있다, 서진규


"당신의 꿈에 생명을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멋진 삶을 얻을 것입니다." (서진규) 
   - 43세 하버드 대학원 이학, 59세 하버드 박사학위 취득, 가발공장 직공에서 하버드 박사가 되기까지

출처: 서울신문, 사진 김명국기자


지난해 10월쯤, 그녀의 책을 읽었습니다. '희망의 증거'로 유명한 서진규 씨의 책입니다. 쉽고 빨리 읽히면서도,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의 '희망'이 마음으로 전해져 따뜻했습니다. 세상은 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하며 이를 늘 마주하며 살아야 하는 거라면- 저 역시 그녀처럼 밝은 면을 보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그래서 밑줄 그었던 구절들을 소개합니다. 다시, 꿈꿔야겠습니다. :)

(전략) 지난 설 직전에는 국군방송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인간은 언제 어디서 태어날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단 한번 주어지는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좌우된다.”면서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그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이 비웃고, 조롱하더라도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켜줄 때 분명 꿈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처음 군입대했을 때 윗몸일으키기 한번 제대로 못해 쫓겨날 뻔했으나 오직 ‘나 자신만’을 믿으며 이겨낸 일화도 소개했다.

오늘날의 서 박사를 있게 한 것은 척박한 그의 집안 환경이었다. 아버지는 엿장수, 어머니는 술 장사를 했다. 이런 여건탓에 주위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이럴 때마다 반발심으로 ‘공부를 잘해야겠다’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히려 척박한 여건이 우물 안 개구리를 탈피할 수 있도록 강한 정신력을 심어주었다고 회고한다.

- 서울신문 2008년 2월 18일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엿장수 딸에서 하버드대 박사까지’ 희망전도사 서진규편에서 발췌



 누구든 스스로를 누르거나 버리지 않고, 또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인간이 이룰 수 잇는 가능성은 가슴 벅찰 정도로 대단하다고 나는 믿는다. 자신들의 그 위대한 가능성에 생명을 줄 것인가 말 것인가, 그 선택은 물론 스스로의 몫이다.



1. 더 큰 세상이, 더 커다란 꿈이, 그리하여 더 무한한 희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그렇게 믿고 싶었다. 믿음은 언제고 믿는 자에게 다가와 눈에 보이는 열매를 따게 할 것이란 확신이 내게 있었다.

 행복은 그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걸 나는 믿는다. 스스로 눈을 감고 외면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볼 수 있고, 언제든 잡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도 나는 확신한다. 오늘도 수많은 행복의 씨가 그 꽃을 틔우길 갈망하며 주인의 손을 기다리고 있겠지.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행복을 찾아내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는 부지런함에 따라 그 수확량이 달라질 터... 난 좀 더 바빠지기로 결심했다. (98)

 2. 세상일에 있어 개인과 개인이 사적으로 관계를 맺어나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미국 사회 속에 포용된 이후 수시로 경험한 바 있었다. 따지고 보면 이 모든 세상살이가 다 사람살이인 것을. (106)

                              * 세상을 움직이려거든 먼저 자기 자신을 움직여라. - 플라톤

 3. 어떤 일에 도전할 때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의 심한 기복을 수없이 경험한다. 때로는 확신에 찬 환희에 뜰떠 날짜를 손꼽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의욕 상실에 빠지게 된다. .... 실패는 아팠지만 아쉬움은 없었다. 평범한 보통 사람인 아줌마 학생 서진규가 멋진 도전을 한 시도야말로 아름다웠으므로. 실패라는 말도 도전 뒤에 주어지는 것이므로 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행운아가 아닌가 하고. (266)

                              * 아홉 번 실패했다는 것은 아홉 번 노력했다는 뜻이다. - 딜라이 라마

  4. 올해로 내 나이 예순. 지난 세월을 한 자락 한 자락 뒤적여볼 때면 잔잔히 밀려드는 회환. 그 속에서 나는 눈물, 분노, 좌절, 기쁨, 웃음, 행복이 함께 어우러져 한 여인의 삶을 증거하고 있음을 본다. ... 어쩌면 나는 희망이 있어 아직 산목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꿈이 언제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믿음을 등대 삼아 지금껏 살아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나는 절박했고, 그래서 더 큰 꿈을 키워가며, 그래서 더 많은 용기를 심어주며 멈출 수 없는 내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지금껏 내가 해온 공부는 대부분 남에게 증명해 보이고픈 욕심에서 시작되어 끝을 맺은 수많은 굴곡의 과정으로 이뤄진 게 아니었나 싶다. 가시나도 머스마보다 뛰어날 수 있다, 가난하다고 해서 못할 이유 없다, 나이 들었다고 포기할 필요 없다, 약자라고 꿈조차 꾸지 말란 법 없다, 라는 확신과 의지가 날 줄곧 일으켜 세웠던것 같다. 


  5. ... 꿈의 진정한 의미는 그것을 이루는 것만이 아니다.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의 용기와 무모와 선택과 성공이라는 치열함이야말로 진정 멋진 꽃이라 생각한다. 그래, 그 아름다운 꽃.

피워본 자라면 알 것이다. 그 향기가 얼마나 사람을 행복한 취기로 몰아넣는지, 그래서 그 곷을 보기 위한 노력으로 한평생 살아가는 당위를 삼는지를, 그리고 끊임없이 거기에 기대게 하는지를.

또한 나는 10년 내에 미국의 국무장관이 되는 꿈을 꾼다. 세상에,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혹자들이 너무 원대한 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올 대마다 나는 대답한다.

"초라하고 보잘 것 없던 한국의 가발공장 직공이 하버드 박사가 되는 것. 이 또한 모두가 불가능한 일이라 미리 단정하겠지요. 하지만 이루어 냈지 않습니까. 그런대 이미 아메리칸 드림을 일구어낸,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하버드의 박사가 미국의 국무장관이 되는 것이 어찌 불가능이기만 하겠습니까. 이민자 출신인 메들린 올블이트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들이 해냈듯이 꿈은 믿음을 가지고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는 꼭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희망은 언제나 눈을 뜨고 있거든요."

이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나 자신의 명예도 부도 아니다. 그저 한 인간이 한 생에서 이룰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의 존재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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