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 me up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강을 지나는 어느 모과의 일기 나 자신을 믿어주는 것이 쉽지 않다. 밝은 미래를 그리는 것이 쉽지가 않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잡생각은 늘어나고, 꿈을 그려가는 그 길 위, 내가 어디쯤 서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생활의 한 90%를 집에서 보내는 것의 장점은 가족과의 유대감이나 친밀감이 깊어진다는 거다. 부모님과 자주 시간을 보내며, 부모님에 대한 이해와 연민이 깊어지면서 자연히 친밀도도 높아졌지만 반대로 할머니와는 오히려 더 충돌하게 되었다. 할머니께선 계속 내게 이런 저런 충고를 하시는데, 그게 걱정에서 비롯됐다는 건 알지만 그걸 반복적으로 듣다보니 결국 잔소리로 들릴 뿐. 더 어려운 점은 당신이 잘 듣질 못하시니 소통이 불가능 하다는 거다. 이런 경우 나는 계속 고개를 주억거리다 수긍해야 한다. 사실 그게 아니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