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식아, 나보다 먼저 죽어다오… 노모의 고백 저녁 9시. 학교 도서관 문을 나서는데 비가 내렸다. 대동제 기간인 대학교 안은 축제 분위기로 한창 들떴고, 여기 저기 벌어진 천막 주점에서 학생들은 신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30년 전 오늘, 같은 시각의 광주는 아마도 달랐을 것이다. 5.18 기념재단이 출판한, 광주 민주화 운동 그 후를 담은 책 에서는 확실히 그랬다. 책을 읽으며 나도 함께 울었다. 계엄군에게 성폭행을 당하고에 끝내는 자살로 생을 마친 여고생, 개머리판에 맞아 머리가 깨져 죽은 고등학생, 친척의 병문안을 가다가 영문도 모른채 잡혀간 대학생까지... 광주 민주화 운동의 휴우증은 이제껏 알아온 것보다 훨씬 깊고 고질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이 아프고 아렸다. 당시의 대학생과 지금의 대학생은 사회적인 요구도 위치도 다르겠지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