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를 읽고 # 를 읽고 나서. 최근에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무심코 TV를 지켜보던 중 유독 특정 광고가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다. 보도전문채널 이 자사를 홍보하는 내용의 TV광고였는데, 광고 속 여성이 매우 수동적으로 그려졌다. 남자가 정장을 입고 출근하며 뉴스를 챙길 동안 여자는 주방에서 그릇을 닦으며 뉴스를 본다. YTN이야 '남녀노소 모두 우리 뉴스를 본다'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나는 거기 담긴 구시대적인 발상에 매우 화가 났다. 한편으론 그런 생각을 하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스스로에게도 놀랐다. 무던하게만 살아온 내게 이런 면이? 젠더 감수성은 원래부터 있는 게 아니라 키워지는 거구나. 그때 알았다. 어제(21일) 논란이 됐던 잡지 '맥심' 표지사진 논란도 맥락은 비슷하다. 맥심은 9월호 표지모델로 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