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턱에서 운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침부터 마음이 가라앉았다. 이유... 사실 아는데 모르는 척 하고 싶었다. 두려워하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으면 그 말이 내 귀에 들리고, 또 다시 마음을 만들고 나를 얽매어버릴 것만 같아서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나는 세상이 무섭지 않았다. 대다수 사람들은 선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인지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말을 거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원하는 게 있으면 노력해서 얻었다. 환경이 좋아서 모든게 거저 '주어지는' 삶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원하는 것, 원하는 꿈에는 어떻게든 가까이 다가갔고 결국에는 가지거나 이뤘다. 스물다섯까지의 내 삶은 그런 선택들의 총합이었다. 밑바닥부터 시작해야하는 어려운 삶은 아니었지만, 돌멩이 하나 발에 채이지 않..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