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해와 소통에 관하여 눈물이 다 났다. 즐거운 사람들속에서 외롭다고 느끼니 더 비참했다. 상대방을 향한 소통의 욕구는 일방적이었으며 그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래서 마음은 다쳤고 끝내는 닫혀버린 것... 길을 걷는 동안 나는 슬펐다가 화났다가 불쌍해졌다가 결국에는 '됐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이 정도면 됐다. 할 만큼 했다. 혼자 이해하려는 노력같은거 그만 할래.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인 채로 넘어가자. 됐다. 그래, 맞지 않는 사람과 굳이 덜그럭거리며 지낼 필요 있나. 더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 있나.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 낫다. 서로 얼굴 붉힐 바에야 제각기 만들어 놓은 편한 인연들안에서 쉬는게 더 나을 수도 있지. 노력하다 이렇게 거절당하는 느낌이라도 드는 날에는, 가식적인 웃음과 피상적인 대화 속에서 외.. 이전 1 다음